ILHO Market
일호상회
ILHO MARKET is a space that inherits the oldest store in Kwangjang Market.
일호상회
ILHO MARKET is a space that inherits the oldest store in Kwangjang Market.
The First Store, Continuing Time
광장시장의 뿌리는 조선 후기 서울의 주요 시장이었던 이현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5년 상설시장으로 문을 연 이후, 광장시장은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오래된 점포와 새로운 문화가 끊임없이 공존하며 서울의 일상을 축적해왔다.
그 안에서 일호상회가 자리한 곳은 광장시장의 001호 점포다. 1961년 이곳에 ‘일호상회’가 문을 열었고, 이번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당시 창업자의 손자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대신, 001이라는 장소의 기록과 ‘일호상회’라는 이름을 다시 이어가는 것에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OLD AND NEW
우리는 무엇을 새롭게 만들 것인가보다 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주목했다.
오랫동안 덧칠되고 벗겨진 벽과 기둥, 낡은 셔터와 간판, 스티커와 페인트의 흔적은 제거해야 할 낡은 마감이 아니라 이 장소가 지나온 시간을 기록한 기억이다. 가능한 흔적은 그대로 남기고 그 사이에 새로운 금속, 가구, 설비와 조명을 명확하게 삽입했다.
오래된 것을 새것처럼 복원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일부러 낡게 만들지도 않았다. 서로 다른 시대의 요소가 각자의 모습을 유지한 채 겹쳐지며 현재의 공간을 만든다.
과거가 켜켜이 쌓여 현재가 되는 ‘시간의 켜’가 일호상회의 공간을 구성한다.
Remember · Connect · Coexist
프로젝트는 세 가지 태도로 전개된다.
기억하다
광장시장의 001호라는 기록, 1961년부터 이어진 일호상회의 이름, 기존 공간에 남겨진 시간의 흔적을 기억한다.
광장시장의 001호라는 기록, 1961년부터 이어진 일호상회의 이름, 기존 공간에 남겨진 시간의 흔적을 기억한다.
모이다
시장이 본래 사람을 연결하는 장소였듯, 점포와 골목의 경계를 열어 사람들이 머물고 기다리고 먹으며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소를 만든다.
시장이 본래 사람을 연결하는 장소였듯, 점포와 골목의 경계를 열어 사람들이 머물고 기다리고 먹으며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소를 만든다.
녹아들다
새로운 공간이 시장과 단절된 오브제가 되지 않도록 기존의 구조, 재료, 시각적 밀도와 일상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개입한다.
새로운 공간이 시장과 단절된 오브제가 되지 않도록 기존의 구조, 재료, 시각적 밀도와 일상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개입한다.
A Small Device in the Market
일호상회는 두 개의 골목이 만나는 모서리에 위치한다. 작은 점포의 한계를 실내 면적 안에서 해결하기보다 광장시장의 골목 자체를 공간의 일부로 확장했다.
바와 스탠딩 좌석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고, 대기 동선은 시장의 주요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골목 안쪽으로 이어진다. 음료와 음식을 만드는 과정 역시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일호상회는 하나의 닫힌 카페라기보다 광장시장의 움직임 안에서 작동하는 작은 장치가 된다.
Brand Identity
브랜드 역시 공간과 동일한 원리로 설계했다.
기존의 일호상회, 영문 ILHO, 한문 一號商會, 그리고 1961이라는 기록을 새로운 브랜드의 핵심 자산으로 사용했다. 과거의 상호를 복고적으로 재현하는 대신, 이미 존재하던 이름과 시간을 현재의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언어로 다시 조직했다.
오렌지, 블랙, 화이트의 명확한 컬러 시스템은 복잡한 시장 풍경 안에서 브랜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아이덴티티는 사인과 메뉴에 머무르지 않고 컵, 포장재, 테이프, 유니폼, 쇼핑백과 리유저블백 등 시장 안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이동하는 다양한 오브젝트로 확장된다.
공간에서는 오래된 구조와 새로운 재료가, 브랜드에서는 과거의 이름과 현재의 그래픽 언어가 겹쳐진다.
The First Store, Again
일호상회에서 ‘일호’는 단순히 첫 번째를 의미하는 숫자가 아니다.
광장시장의 001호라는 장소의 기록, 1961년 그 자리에서 시작된 일호상회라는 이름, 그리고 창업자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진 가족의 기억이다.
과거의 일호상회를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남겨야 할 것을 기억하고, 필요한 것을 새롭게 더한다.
과거의 조각들이 현재로 이어지고, 오늘의 흔적은 다시 다음 시간의 일부가 된다.
조선 후기의 시장에서 1905년의 광장시장으로,
1961년의 일호상회에서 오늘의 일호상회로.
1961년의 일호상회에서 오늘의 일호상회로.
The first store continues.
Category : Space . Interior
Type : F&B
Program : OLD X NEW
Year : 2023
Area : 40 sqm
Location : Seoul . Korea
Status : Completed
Client : ILHO Market
Creative Direction : Don Kim by WDYW
Space Identity Design : Hyojung Lee, Yerim Park by WDYW
Construction Direction : Jinhyuk Ji by WDYW
Construction : Seung Park by WDYW
Visual Identity Design : WDYW
Photography : Donggyu Kim
Type : F&B
Program : OLD X NEW
Year : 2023
Area : 40 sqm
Location : Seoul . Korea
Status : Completed
Client : ILHO Market
Creative Direction : Don Kim by WDYW
Space Identity Design : Hyojung Lee, Yerim Park by WDYW
Construction Direction : Jinhyuk Ji by WDYW
Construction : Seung Park by WDYW
Visual Identity Design : WDYW
Photography : Donggyu Kim